해외 의료여행, 편리함 뒤의 건강 리스크 안전한 진료 선택이 더 중요해진다
- 뉴스B
-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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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을 선택할 때 ‘의료의 질’뿐 아니라 ‘신뢰도’와 ‘언어 소통’ 역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여행 후 질병을 안고 귀국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검증된 의료기관을 통한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50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70% 이상이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해외여행지에서 감염된 뒤 귀국 후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해외 방문 시 감염병 노출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며, 사후 관리나 진료 시스템의 부재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을 위한 국내 병원의 국제진료센터 운영은 그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병원들, 특히 척추·관절 분야에 특화된 병원들은 다국어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들의 진료 흐름을 돕고,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제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나누리병원은 최근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의료 설명회를 진행하며 현지 환자들에게 의료 접근성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환자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현지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연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병원이 치료의 전 과정에서 환자의 모국어를 지원하고, 문화적 차이까지 고려한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은, 많은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국제 진료 시스템이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실제로 환자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된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의료기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또 의료 설명회 등 사전 정보 제공 활동이 강화되면서, 환자들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건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 의료진,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 언어와 문화에 대한 배려까지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의료관광’이 될 수 있다. 단순히 해외에서 치료받는 것보다, 믿을 수 있는 국내 의료기관을 통해 사전 상담과 사후 치료까지 연계하는 방식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글로벌 헬스케어의 문은 열렸지만, 그 문을 통과할 때는 ‘어디서 치료받을 것인가’가 더 중요해진 시대다. 병원의 선택이 곧 건강의 미래를 결정하는 만큼, 외국인 환자든 국내 환자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기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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