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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카드 전쟁, ‘체크카드’가 해외 결제 판도 바꾼다

  • 작성자 사진: 뉴스B
    뉴스B
  • 5월 8일
  • 2분 분량

해외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카드사들이 ‘해외 결제 특화 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체크카드가 해외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선택지로 떠오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카드업계의 흐름을 보면 해외 결제 시장은 단순히 부가 기능이 아니라 주요 전략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에는 연회비 수익과 할부금융 중심의 신용카드가 주류였지만, 해외 이용 시 환율 우대, 수수료 면제 등 실용적 혜택을 앞세운 체크카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트래블 특화 체크카드’가 있다.



이런 변화의 선두에 있는 것이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라는 브랜드로 해외 결제 시장을 선점했고, 이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체크카드 부문 1위 자리를 굳혔다. 트래블로그는 이름처럼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환전 없이 실시간 해외 결제가 가능하고,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해외 소비액에 대한 적립 등의 혜택이 있다. 특히 체크카드로 발급할 경우 연회비가 없다는 점이 젊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런 선점 효과를 뒤늦게 따라잡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신한카드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강한 브랜드 파워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앱’ 전략과 연계해 여행과 결제를 하나로 묶는 통합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카드, 우리카드 등도 자체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혜택 외에도 고객 경험을 중시한 디지털 UX, 여행 정보 제공 서비스, 실시간 환율 알림 등 부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결제 수단으로서의 카드를 넘어, 여행의 전 과정을 돕는 파트너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이다.


국내 카드사의 해외 결제 경쟁은 단순히 실적 경쟁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가성비’와 ‘경험’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갖고 있어, 이들을 공략한 트래블 체크카드는 장기적으로도 중요한 전략 카드가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카드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 결제는 실적을 키울 수 있는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 이상 ‘해외 이용 한정 혜택’이 아닌, ‘해외 생활 밀착형 상품’으로 진화한 체크카드는 카드사 간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느냐다. 환율 우대, 수수료 감면은 기본이고, 여행 준비부터 귀국 후 정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가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결제 전쟁의 주도권은 이제 ‘체크카드’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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