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이 만드는 큰 변화, 교육복지의 씨앗이 되다
- 뉴스B
- 5월 8일
- 2분 분량
경상남도교육청이 학생 복지를 위한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법인카드의 포인트가 누적되어 학생들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 그 중심에는 ‘경남교육행복카드’가 있다. 이 카드 사용을 통해 모인 포인트는 단순한 금액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금융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이자, 지속 가능한 교육 복지 시스템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포인트 적립이라는 작은 실천은 시간이 지나면서 큰 결실로 이어진다. 매년 적립된 금액은 경남도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에 편성되어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급식비 지원,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문화체험 활동 등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여러 분야에 적립금이 투입된다. 특히 이 사업은 별도의 재정 부담 없이 행정기관과 은행, 카드사가 함께 만들어낸 수익을 다시 공공에 환원하는 구조로, 재정 효율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7억 원이 넘는 금액이 적립되어 교육청에 전달됐다.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수많은 학생의 기회를 넓히고 삶의 질을 높이는 자양분이 된다. 더불어 매년 증가하는 적립금은 카드 사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반영하는 지표로서도 의미가 크다. 학교와 교육기관에서의 결제 시스템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선순환 구조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지역 은행인 NH농협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 교육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교육청과의 협력은 단발적인 기부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이 제도는 교육복지를 위한 창의적인 재원 확보의 좋은 사례다. 공공기관이 자체적인 예산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가나 지자체의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대할 가치가 있다.
경남교육행복카드는 이름처럼 학생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전하고 있다. 모두가 공평하게 꿈을 꿀 수 있는 환경, 그 바탕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쌓인 포인트와, 이를 놓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재투자하는 어른들의 꾸준한 관심이 있다. 이처럼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키워가는 과정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져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길 기대해본다. 교육은 사회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고, 그 거울이 더 밝고 고르게 빛나기 위해선 지금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들이 모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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