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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습관이 전하는 경고 ! 놓치지 말아야 할 몸의 신호들

  • 작성자 사진: 뉴스B
    뉴스B
  • 14시간 전
  • 2분 분량

바쁜 일상 속에서 화장실은 잠시의 휴식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 뉴스나 SNS를 확인하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장시간 화장실에 머무는 습관은 생각보다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치질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항문 부위의 혈류를 방해해 정맥이 팽창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좌변기 사용이 일반화된 환경에서는 다리를 굽힌 채 앉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항문 주위 압력이 증가해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더 무서운 점은, 이러한 배변 습관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대장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배변에 10분 이상 소요되거나 변을 보면서 통증, 출혈, 점액질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의심하고 전문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장 안에 종양이 자라 배변 통로를 좁히거나 막을 경우, 변비와 출혈, 불완전 배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점은 배변 이상이 다른 내과 질환의 징후와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다뇨(소변량 증가) 증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화장실 방문 횟수가 증가한다. 반대로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동반되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단순히 변비가 지속된다고 해서 곧바로 대장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반복적인 신호들은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또한 변의 상태도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가늘고 길쭉한 형태의 변은 장 내부에 어떤 구조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며, 검은색이나 선혈이 섞인 변은 위장관 출혈, 혹은 암성 병변의 신호일 수 있다. 반면에 물처럼 묽고 자주 발생하는 설사는 장내 염증, 감염, 혹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장애일 수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건강검진에서의 대장 내시경 수검률을 높이는 것도 강조되고 있다. 40대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 한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사소해 보이는 습관 하나, 불편하지만 무시해왔던 증상 하나가 우리 몸에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배변 활동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창구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졌다면, 이제는 그 이유를 스스로 점검해볼 때다.


건강은 관심에서 비롯되고, 예방은 인지에서 시작된다.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의 당신은 어떤 신호를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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