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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이끌 혁신 파트너십, 정책금융의 방향을 제시하다

  • 작성자 사진: 뉴스B
    뉴스B
  • 1일 전
  • 2분 분량

정책금융기관의 자본 공급 전략이 점차 정교화되고 있다. 특히 혁신산업을 타깃으로 한 펀드 조성 및 운용사 선정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과 성장 가능성 확보라는 중대한 목표를 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업은행이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추진한 혁신산업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은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보면 중소형 투자사뿐 아니라 M&A 특화 운용사까지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집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통해 산업 혁신의 전 주기를 커버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M&A 분야의 운용사 선정은 기존 스타트업 육성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 성장의 후속 단계인 구조조정과 시장 재편까지 시야에 담겠다는 진일보한 접근으로 해석된다.



혁신성장펀드와 혁신산업펀드라는 두 축은 정부의 중장기 산업 정책과 직결되어 있다. 단기적 수익률보다는 기술 경쟁력, 글로벌 확장성, 산업 연관도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운용사의 책임과 역량도 그만큼 중요하다. 올해 총 13개 운용사가 선정된 것은 양적인 확대뿐 아니라 질적인 심사와 선택이 병행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연내 1조5000억원이라는 펀드 규모는 그 자체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며, 실제 자금 집행 속도와 투자처의 질이 향후 정책금융의 신뢰도와 직결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출자사업을 넘어, ‘정책금융의 방향성’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밝힌 바와 같이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자금 공급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 정책과 시장 수요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모험자본이 갈 수 없는 영역에 앞장서며, 미래 산업의 민간투자 유입을 촉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본질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명확하다. 빠른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 집행, 그리고 그 결과로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글로벌 유니콘의 등장,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타나야 정책금융의 선순환도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운용사와 정부, 그리고 정책금융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유연한 실행력이 필수적이다.


결국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단지 수치를 채우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한국 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자 준비다. 혁신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정책과 자본, 시장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그 결실이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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