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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행하는 홍역, 여행 후 건강 점검이 필수인 이유

  • 작성자 사진: 뉴스B
    뉴스B
  • 15시간 전
  • 2분 분량

최근 국내에서 확인된 홍역 감염 사례가 가정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외여행 이후 감염된 사례가 많아지며, 귀국 후 개인위생 관리와 신속한 증상 체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홍역은 ‘공기 전파’라는 점에서 다른 감염병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심지어는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한 명이 감염되면 주변의 면역력이 없는 사람 10명 중 9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만큼 전염성이 높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함께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동반되며, 특히 영유아와 임신부, 면역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홍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의 경우,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은 귀국 후 3주 이내에 몸 상태를 예의주시해야 하며,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 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인이나 영유아 중에서는 아직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백신 미접종자는 홍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자신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더욱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최근 감염 사례 중 일부는 의료기관에서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기존 질병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다른 환자들이 예기치 않게 2차 감염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의료진은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해외여행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환자 진료 시 방호복 착용과 감염관리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한편, 홍역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만 잘 지켜도 전파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체온 변화나 피부 발진이 있을 경우 병원 방문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감염병의 시대에 해외여행은 더 이상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건강 리스크 관리’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만큼이나 돌아와서의 철저한 자가관리, 예방접종 이력 확인, 증상 체크는 이제 필수 항목이 됐다.


홍역은 더 이상 과거의 병이 아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 문턱까지 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관심이 아닌, 한 발 앞선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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