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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L 혈액으로 암 예방 시대 연다…정밀의료가 이끄는 조기진단 혁신

  • 작성자 사진: 뉴스B
    뉴스B
  • 2일 전
  • 2분 분량

단 한 번의 혈액 검사로 폐암, 췌장암, 대장암은 물론 여성과 남성 특유의 고위험 암까지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정밀 검진 플랫폼 ‘암세포 탐색 검사’는 기존의 병원 중심 진단 체계를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체계로 전환시키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번에 안양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해당 검사 기술은, 단 10mL의 혈액으로 극미량의 순환 종양 DNA(ctDNA)를 분석해 암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한다. 기존 종합검진이나 내시경 중심의 진단과 달리, 유전체 수준에서 일어나는 변이를 포착해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진단 시기를 앞당길 뿐 아니라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넓히고, 생존율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특히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암 종을 포함해 총 20종의 주요 암에 대한 위험도를 다룬다. 남녀 성별에 따른 특화 검진이 가능하며, 단발성 진단이 아닌 모니터링 형태로도 활용 가능해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이 검사를 단순한 진단 도구가 아닌, ‘예방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동찬 병원장은 “앞으로의 의료는 정형화된 검사 항목만으로는 부족하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위험 요인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정밀의료의 시대가 왔다”며 “지역 기반 병원도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위험군 선별과 조기 개입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입은 단순한 병원 개별 기술 수용을 넘어, 국내 의료계의 방향성을 시사한다. 조기 진단이 치료 결과를 결정짓는 암 분야에서는 선제적 검진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진씨커의 검사처럼 유전체 분석 기반의 기술은 이러한 전략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며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고, 한국 의료기관 역시 이를 수용하면서 글로벌 의료기술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중이다.


의료진과 환자 간의 관계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 발생한 이후 병원을 찾는 후행적 대응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환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의료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 통합적인 건강 전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의료 패러다임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암 예방과 정밀 진단의 통합은 의료서비스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안양윌스기념병원의 사례는 중소형 병원에서도 최첨단 기술이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향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병원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다.


정밀한 분석, 최소한의 채혈, 개인 맞춤형 관리.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암세포 탐색 검사’는 단지 기술의 혁신을 넘어, 국민 건강관리 방식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예방이 아닌, ‘예측 가능한 건강’을 만들어가는 여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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